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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여파…6월 전국 부동산중개사무소 폐업 최다

5월 대비 57.9% 늘어, 개업은 최저 기록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거래절벽’이 계속되면서 전국에서 부동산중개사무소 폐업이 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25일 발표한 ‘전국 부동산중개사무소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중개업소 폐업이 1148건, 개업이 1249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휴업은 81건이었다.  
 
지난달 폐업 수는 올해 들어 처음 1000건을 넘겼으며 지난 5월 727건에 비해서도 57.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에선 폐업이 314건으로 5월보다 67%로 급증했다.  
 
개업은 올해 1월 1993건 이후 지속 감소해 지난달 최소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를 봐도 8889건을 나타내 부동산 침체기였던 2013년 8366건 이후 가장 적었다.  
 
이처럼 폐업이 늘고 개업이 줄면서 올해 처음으로 폐업 건수가 개업보다 많은 지역이 나타났다. ▶서울 ▶대전 ▶충북 ▶전북 ▶경북 ▶세종 등이 여기 속한다.  
 
최근 대출금리가 올라 부동산 매수심리가 꺾인 데다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주택 거래는 연일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거래를 성사시켜 중개수수료를 받아야 하는 일선 부동산중개사무소들이 어려움을 겪다 폐업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집계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건수는 15만5987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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