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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北 경제성장률 -0.1%…“UN 대북제재 지속 영향”

양호한 기상여건에 농림어업 6.2% 성장
北 1인당 국민총소득, 한국의 28분의 1 수준

 
 
지난 5월 13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북한 경제가 0.1%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경 봉쇄, 유엔(UN) 대북제재 등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지만, 양호한 기상여건에 농산물 생산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었다.
 
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한 ‘202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작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보다 0.1% 줄었다.
 
이관교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 팀장은 “북한의 2020년 GDP -4.5%에 비해 2021년에는 마이너스 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UN 안보리 고강도 대북 경제제재 조치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조치가 지속돼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감소했으나, 양호한 기상여건 등으로 농림어업과 전기 가스 수도 사업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 추이. [사진 한국은행]
지난해 북한의 산업 중 농립어업(6.2%), 전기가스수도사업(6.0%), 건설업(1.8%) 등은 증가했다. 반면 광업(-11.7%), 제조업(-3.3%), 서비스업(-0.4%) 등은 감소했다.  
 
작년 기준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3000억원으로, 한국의 1.7%(58분의 1)에 불과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2만3000원으로, 한국의 3.5%(28분의 1) 수준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7억1000만 달러로 1년 전(8억6000만 달러)와 비교해 17.3% 줄었다. 대외무역 규모는 재화의 수출·수입 합계 기준으로, 남북간 반출입은 제외된다. 수출은 8000만 달러로 광학‧정밀기기(-57.3%)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8.2% 줄었다. 수입은 6억3000만 달러로 동‧식물성유지(-86.5%) 위주로 크게 전년 대비 18.4% 감소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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