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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대폭 하락

[국제] 일본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대폭 하락

일본 도쿄의 한 금융회사에 설치된 환율 전광판을 지난 6월 23일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도쿄=신화통신) 일본의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대폭 하락했다. 상반기 경상흑자로는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본 재무성은 8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의한 수입품 가격 인상과 외환시장에서의 엔저 현상 등 영향으로 일본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속보치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 경상수지 흑자는 3조5천57억 엔(약 33조8천6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조21억 엔(57조9천881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그중 화물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를 기록했던 것에서 올해 적자로 전환됐으며 적자 규모가 5조6천688억 엔(54조7천918억원)에 달했다. 서비스 무역수지도 적자가 확대돼 2조4천947억 엔(24조1천125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전체 무역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를 기록했던 것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적자 규모가 8조1천634억 엔(78조9천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엔저 등의 영향으로 일본의 해외투자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조3천563억 엔(22조7천748억원)에서 12조8천728억 엔(124조4천220억원)까지 늘었다.

비록 일본이 화물 무역과 서비스 무역에서 모두 적자를 기록했지만 해외투자 수익의 성장세 덕분에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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