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애플 손잡은 오픈AI, 챗GPT 영향력 키운다

챗GPT 아이폰 탑재...이용자 급증 기대
내년 이용자 수 10억명 목표...영리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인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Open AI)가 애플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영향력을 확대한다. [사진 REUTERS/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인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Open AI)가 애플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영향력을 확대한다.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한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년에 주간 활성 이용자 10억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새로운 AI 제품군을 출시하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다음 단계로 성장을 가속한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수십억명의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구랩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성장 단계에 있고,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며 "모든 분야에서 선두에 서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고 했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억명 이상이다. 크리스 르헤인 오픈AI 글로벌정책 부사장은 "(이용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 중서부와 남서부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칩, 데이터, 에너지"가 AI 경쟁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자원이라서다.

오픈AI는 비영리 사업모델에서 영리 사업모델로 체질을 바꾸는 전환을 시작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앞서 이사회에서 축출됐다가 복귀한 지난해 11월 이후 이런 기조는 강해졌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재무, 제품 책임자를 영입했고, 인력을 5배 이상 늘려 2000명 이상으로 확충했다.

오픈AI는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다. 비용이 막대해 손익분기점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오픈AI는 정보 수집과 예약, 상품 구매 등을 웹에서 실행하는 챗봇 비서의 역할을 할 'AI 에이전트'를 출시한다.

AI 에이젠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도 모두 내년에 자체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어 CFO는 "내년에 사람들의 일상을 돕는 매우 성공적인 AI 에이전트가 배치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픈AI가 애플과 손잡은 점도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챗GPT를 탑재한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 iOS 18.2 버전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챗GPT 이용자는 급증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의 수는 20억명으로 추정된다. 오픈AI가 애플과의 협력으로 주간 활성 이용자 10억명이라는 목표를 빠르게 달성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엔화, 1달러=158엔대 전반 하락 출발…유로도 내림세

2양종희 KB금융 회장, 해외 투자자에 친필 서한…밸류업 의지 재확인

3유튜버 이희철, 갑작스런 비보…'절친' 풍자 "믿기지 않아"

4환율, 국민연금 영향에 소폭 하락…1455원으로 출발 뒤 등락

5케이뱅크, IPO 또 연기…“시장 상황 개선되면 재추진”

6제네시스, ‘G80 블랙’ 판매 개시

7 당정 "1월 27일 설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

8SPC 파리바게뜨, 손흥민 뛰는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 파트너십

9캄파리코리아, 온 가족과 나누는 프리미엄 위스키 세트 설 한정 출시

실시간 뉴스

1엔화, 1달러=158엔대 전반 하락 출발…유로도 내림세

2양종희 KB금융 회장, 해외 투자자에 친필 서한…밸류업 의지 재확인

3유튜버 이희철, 갑작스런 비보…'절친' 풍자 "믿기지 않아"

4환율, 국민연금 영향에 소폭 하락…1455원으로 출발 뒤 등락

5케이뱅크, IPO 또 연기…“시장 상황 개선되면 재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