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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상하이 린강신구 설립 3주년, 산업 클러스터 형성 등 성과 거둬

[경제 인사이트] 中 상하이 린강신구 설립 3주년, 산업 클러스터 형성 등 성과 거둬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올해로 설립 3주년을 맞은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 린강(臨港)신구가 기업 유치, 산업 클러스터 형성 등 부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8월 20일 출범한 린강신구는 그동안 국제적 영향력과 경쟁력을 갖춘 특별 경제 구역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린강신구 총체방안' 중 78개 항목이 기본 완료됐으며 국가 및 상하이시·린강신구가 260여 개 정책을 내놓았다. 그중 36개 정책은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투자·무역·자금 등과 관련된 제도형 개방 시스템이다.

특히 이곳의 '일사량지(一司兩地, 1개 회사+2개 지역)' 일체화 관리 방안은 제도 혁신으로 나타난 대표 성과다. 상하이비행기제조회사는 중국상용항공기공사의 전액 출자 자회사이자 어셈블리 제조 센터로 대형 비행기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당 회사의 소재지는 양산(洋山)특수종합보세구 푸둥(浦東)공항 남쪽 구역이다. 회사는 푸둥과 양산특수종합보세구 외부에 있는 다창(大場) 두 지역을 양대 기지로 삼고 있다.

완쥔(萬駿) 상하이 해관(세관) 자유무역처 처장은 "하나의 기업이 두 개의 지역에 있는 경우 양산특수종합보세구 내부와 외부에 있을 때 적용하는 관리 제도가 각기 다르고 이렇게 관리해 본 경험이 없다"며 "이러한 혁신적인 관리 방안 덕분에 상하이비행기제조회사가 가공·연구개발·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고 전·후방 기업들의 클러스터화를 촉진해 린강신구 지역에 민용항공기 산업 체계가 빠르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일사량지' 일체화 관리 방안 시행으로 린강신구는 수많은 시험대에 오르며 ▷중국 유일의 특수종합보세구 건설로 3년간 누적 신규 기업 수 1천300여 개 ▷중국 최초의 자동차 외자독자기업 완성차 생산, 중국 최초의 합자 재테크 회사 설립 등 많은 성과를 냈다.

드론으로 촬영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신화통신)

높은 수준의 개방 조치는 린강신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린강신구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공급업체는 창장(長江)삼각주 지역까지 넓게 포진해 있으며 배터리·자동차칩·자동차 등 공급사슬의 현지화율은 95%를 넘어섰다.

타오린(陶琳) 테슬라 글로벌 부총재는 "린강신구와 협력을 시작하면서 테슬라는 현지화된 공급망 체계를 계획했고 린강신구와 함께 성장했다"고 밝혔다.

신에너지차 산업은 지난해 린강신구에서 처음으로 생산액 1천억 위안(약 19조5천840억원)을 돌파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린강신구의 자동차 산업 규모는 4천억 위안(78조4천48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14일 중촨싼징(中船三井∙CMD) 작업장에서 직원이 엔진 부품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린강신구의 프리미엄 산업 발전을 위해 상하이시는 최신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린강신구 국제 수소밸리 구축 ▷수소 제조 및 수소 충전소 일체화 건설 ▷그린데이터센터 수소에너지 이용 선행 시험운영 등의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천진산(陳金山) 린강신구 당공작위원회 서기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까지 린강신구 내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산업의 총생산액은 5천억 위안(98조150억원)에 달하고 연평균 증가율은 25%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스마트 신에너지차·첨단장비·집적회로의 1천억 위안 규모의 3대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 500개 인공지능(AI) 기업이 들어서며 총 산업 규모가 500억 위안(9조7천6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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