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美 출장길 오른 정의선… 美 IRA 대응법 찾는다
전날 공영운 사장 등과 뉴욕행 비행기 탑승
IRA 시행에 따른 현안 점검차 급하게 미국행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현지 전기차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현지 점검에 나선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23일) 국내외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과 함께 김포국제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1~2주 정도 현지에 체류하며 미국 정관계 인사 등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급하게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은 미국의 IRA 시행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RA에 최종적으로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는 북미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이 완료된 제품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 전기차 생산시설이 없는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 중인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Canalys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3만3556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25만9790대를 판매한 테슬라 다음으로 많은 실적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IRA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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