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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베이징 CBD 커피 페스티벌...넘쳐나는 열기, 그 현장 속으로

[차이나 트렌드] 베이징 CBD 커피 페스티벌...넘쳐나는 열기, 그 현장 속으로

(베이징=신화통신) 중추절 연휴 어느 화창한 오후,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한 커피 향을 느끼며 한가롭게 거닐고 있다. 커피를 맛보고, 라떼아트를 감상하고, 친구를 만나고... 최근 열린 '2022 진타이(金台)프리마켓-베이징 CBD 커피 청년 축제'에는 100여 개가 넘는 자체 브랜드 커피 전문점들이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를 선보였다.

청년 카페 창업자 왕루이싱(王瑞興·왼쪽)이 손님에게 커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유학파인 왕루이싱(王瑞興)과 그의 친구는 윈난(雲南) 커피를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했다. 그는 "유학 시절 외국산 커피를 자주 마셨는데 중국에 돌아와 윈난 원두를 접하고는 외국산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다"며 "정식으로 바리스타 교육도 받았고 윈난으로 직접 가 원두 재배부터 품질 검증까지 공부했다"고 밝혔다.

왕루이싱은 최근 수년간 윈난 지역에 품질이 우수한 커피 원두가 생산된다는 점에 착안, 윈난 커피만을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자체 브랜드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그와 친구는 이미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근처에 매장을 구해 올해 11월 오픈을 목표로 인테리어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번 커피 청년 페스티벌에 참가한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는 하나같이 기발하고 독특하다. 그들의 손을 거치면 'Coffee + N'이 실현된다. 콩 주스 맛, 트러플 맛, 생강 맛 등 기상천외한 맛이 커피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22 진타이프리마켓-베이징 CBD 커피 청년 축제' 현장. (사진/신화통신) 

한 시민은 '솔트 모카'를 마시며 "여기에서는 커피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고 평상시에 맛보지 못한 커피도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솔트 모카'를 직접 개발해낸 커피 매니저 페이텅(費騰)은 소비자들이 더는 획일화된 상업 커피의 맛에 만족하지 않고 커피의 품질을 따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소규모의 특색 있는 커피 전문점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22 진타이프리마켓-베이징 CBD 커피 청년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저우잉(周穎) 베이징 CBD 관리위원회 발전처 처장은 유수의 국제 커피 브랜드를 유치하고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지역의 독특한 커피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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