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사자’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 [마감시황]
반도체·2차전지주 상승세 뚜렷…자동차‧IT는 약세
코스피 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5.84포인트) 오른 2215.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22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45억원, 774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5510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업종별로 희비가 갈렸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5%, 4.15% 상승했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5.51%), 삼성SDI(2.34%), SK이노베이션(1.62%)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반면 IT와 자동차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7.08%, 2.50%씩 내렸고 현대차(-1.39%)와 기아(-2.34%)도 약세를 보였다.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0.49%, 0.87%씩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11.45포인트) 떨어진 685.3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게임주의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71억원, 562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263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펄어비스(-7.07%), 카카오게임즈(-5.02%) 등 게임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JYP엔터(-4.19%), HLB(-3.34%), 에코프로(-3.15%) 등도 3% 이상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개장 직후 225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며 특히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된 반도체 및 2차전지주의 강세가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 대비 상승폭이 제한되며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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