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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터키서 혈액 제제 ‘알부민’ ‘리브감마’ 품목 허가

터키 혈액 제제 시장 2년새 18% 성장…시장 규모 6000억원

 
 
SK플라즈마의 혈장 분획 제제 리브감마 [사진 SK플라즈마]
SK플라즈마는 터기 보건당국이 혈액 제제 알부민과 리브감마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부민은 화상과 출혈성 쇼크, 저알부민혈증 등에 쓰이는 혈장 분획 제제다. 리브감마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혈장 분획 제제다.
 
혈액 속에는 삼투압을 유지하고, 면역, 지혈 작용을 하는 수많은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혈장 분획 제제는 이 단백질에서 중요한 성분을 분리해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혈액이 원료이며, 혈액 내 특정 성분이 부족한 환자에게 사용한다.
 
SK플라즈마는 내년부터 터키 협력사를 통해 현지에 알부민과 리브감마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 이후 3년간 터키에서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터키의 의약품 시장은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를 앞지르는 ‘파머징 마켓’이다. 파머징 마켓은 아시아와 중동 등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제약시장을 뜻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제약시장보다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임상 개발에 드는 비용이 적어 주목을 받고 있다.
 
터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과 함께 주요 파머징 마켓으로 꼽힌다. 여러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종합하면 터키의 혈액 제제 시장은 2019년 3억8800만 달러(약 5432억원)에서 올해 4억6000만 달러(약 6444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플라즈마는 혈액 제제 공급 계약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중동의 의약품 판매 기업과 17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고, 지난 2월 남미의 의약품 판매 기업과 38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SK플라즈마는 현재 아르헨티나,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볼리비아 등 8개 국가에 알부민과 리브감마 등을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브라질과 이집트, 싱가포르 등 국가 입찰을 통해 의약품의 품질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터키 혈액제제 시장은 최근 2년간 18% 가까이 성장했다”며 “혈액 제제 수출 계약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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