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TCL, 바스프...中 광둥성 핵심 산업 프로젝트 '순항 중'
[투데이 포커스] TCL, 바스프...中 광둥성 핵심 산업 프로젝트 '순항 중'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로봇 팔과 컨베이어 벨트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고급 LCD 패널이 꾸준히 생산된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황푸(黃埔)구에 위치한 TCL화싱(華星) 8.6세대 산화물 반도체 신형 디스플레이 작업장의 모습이다.
최근 생산에 들어간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350억 위안(약 6조9천580억원)으로 프리미엄 정보기술(IT) 제품과 전문 디스플레이 액정 패널을 주로 생산한다. 이곳의 유리 기판 생산 능력은 월간 18만 장에 달한다.
전자정보에서 녹색 석유화학, 신소재에 이르기까지 광저우·잔장(湛江) 등지에서 관련 주요 프로젝트 중 일부는 건설 중에 있으며 일부는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 대한 기업의 투자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0억 유로(13조8천520억원)를 투자한 중국-독일 합작 중대 프로젝트 바스프(광둥) 통합 기지의 첫 번째 디바이스가 잔장시 둥하이(東海)섬에서 정식 생산을 시작했다. 작업장에 들어서자 원자재는 밀폐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자동 공급 시스템으로 전달됐고 자동 공급 시스템은 설정에 따라 원료를 압출기에 공급하고 다양한 절차를 통해 제품을 완성시켰다. 이에 따른 제품은 자율주행 운반차를 통해 중앙 창고로 운반된다.
작업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근로자들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생산을 위한 생산 장치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멀리 해안가에서는 기업 전용 부두도 건설되고 있었다.
바스프 관계자에 따르면 첫 번째 생산 디바이스는 매년 중국 시장에 6만t에 달하는 변형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기지는 2030년 완공 예정이며 완공되면 이는 바스프의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통합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광둥성 제양(揭陽)시에 위치한 다난하이(大南海)석유화학공업구에선 중국석유(中國石油·페트로차이나) 광둥석유화학 정유 통합 프로젝트가 한창 건설 중이다. 중국석유 광둥석유화학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실체 공사는 이미 기본적으로 완성됐다며 112개 대형 오일 운송 유닛이 100% 가동돼 운송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중대 프로젝트는 거대 플랫폼에 따른 효과와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며 지역 산업 클러스터의 성장을 견인하고 가속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2일에는 '환완중커(環灣中科)호' 화물 열차가 1천260t에 달하는 합성수지 제품을 싣고 잔장 둥하이섬을 떠났다. 광둥철로그룹에 따르면 이는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에서 첫 번째로 운행된 석유화학제품 전용 특별 화물열차다. 이에 따라 잔장린강(臨港) 석유화학산업 클러스터는 웨강아오대만구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유럽 집행이사회 회장은 광활한 중국 시장은 기업에 큰 성장 공간을 가져다줬다며 우리는 중국 시장에 깊이 들어갈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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