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로 정체' 잦아진 이유…삼성화재 硏 "거리두기 완화로 교통량 급증"
7~8월 교통량 전년비 12.3% 증가…올 4월 거리두기 완화 후 교통량 상승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로 교속도로 교통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 14일, 2021~2022년 고속도로 통행량 변화와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월별로 분석해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증가 위험성 및 안전대책 강화 필요성'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 이후 고속도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또한 증가세 또한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계 휴가철(7~8월)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월평균 2.82억대로 전년(2021년) 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이후 여가통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연중 교통량 최다 기간인 가을 행락철 (10~11월) 또한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1~3월 교통량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난해 대비 3.7% 감소세로 출발했으나, 올 4월 방역수칙 완화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봄철(4~6월) 교통량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하계 휴가철(7~8월)은 12.3%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여가 관련 이동 수요가 증가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가을 행락철 또한 최소 올 하계 휴가철 교통량 증가 수준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가을 행락철 고속도로 월평균 교통량은 2.97억대로 추정돼 올 1분기 대비 3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임채홍 수석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으로 최근 주말 여가 통행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가을 행락철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고, 과속,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유발 위험 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과 예방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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