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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2000억 유상증자 “재무구조 안정화 선제적 대응"

“미착공 대형사업장 착공 시 PF 우발부채 해결 기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모습. [연합뉴스]
롯데건설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2000억원의 유상증자(주주배정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액면가액 5000원에 신주 171만4634주(보통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상반기 기준 150%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프로젝트펀드(PF) 우발부채는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청담삼익 재건축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며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우발부채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1동 107-1번지 일대에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조성하는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담삼익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에 9개 동, 1261가구를 조성한다.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장들은 대부분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 사업성이 뛰어나고, 롯데 그룹을 통한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상태여서 현재 가지고 있는 PF 우발부채는 재무 완충력을 봤을 때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분양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이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는 평균 청약 경쟁률 21대 1을 기록했고, 울산 강동리조트는 지난달 1차 계약분 353실을 2주 만에 판매 완료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그룹 및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미착공인 대형사업장들이 착공에 들어서면 PF 우발부채의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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