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상업은행 4분기 대출 확대에 총력
[경제동향] 中 상업은행 4분기 대출 확대에 총력
(베이징=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 상업은행들이 기업 맞춤형 대출과 정책 대출에 주력했다. 4분기에 들어서면서 각 은행들이 신용대출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물경제 발전 촉진을 위해 상업은행은 맞춤형 대출에 적극 나섰다. 9월 말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각 금융기관에 첫 번째 '설비 업그레이드 개조 대출 기업 리스트'를 전달하고 교육, 위생·건강, 산업 디지털 전환 등 10개 분야의 설비 구매 및 업그레이드 특별 재대출을 실시했다. 공상은행 안후이(安徽) 지점은 전담반을 구성해 신용대출 부서와 함께 '녹색 통로(패스트트랙)'를 열고 신속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경절 연휴 기간(10월 1~7일) 집행된 대출 규모는 8천만 위안(약 157억원)에 육박했다.
정책성 대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올 9월 말 기준 중국 국가개발은행이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해 집행한 대출이 131억 위안(2조5천725억원)에 달했다. 44개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과 71개 성(省)급 전정특신 중소기업이 이 대출 혜택을 받았다. 올 1~3분기 국가개발은행은 청정에너지, 에너지 공급 보장, 석탄 친환경 고효율 이용 등 에너지 분야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4천69억 위안(79조9천70억원)의 대출을 집행했다.
인민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위안화 대출은 18조800억 위안(3천55조9천98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3천600억 위안(267조4천113억원) 늘어난 것이다. 9월 위안화 대출은 2조4천700억 위안(485조6천662억원)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9월보다 8천108억 위안(159조4천243억원)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인(中銀)증권의 한 거시 애널리스트는 9월 대출 통계를 보면 정책·개발성 금융 수단이 3분기 기업의 중장기 대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설비 업그레이드 특별 재대출이 시행되면서 앞으로 제조업 기업의 중장기 대출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상업은행의 신용대출을 여전히 실물경제 지원이 최우선 과제다. 한 관계자는 제조업, 녹색금융, 전략적 신흥산업, 농촌진흥, 인클루시브(포용) 금융 등 분야 모두 은행 신용대출 중점 지원 방향이며 동시에 '신시민'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은행의 다음 업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원빈(溫彬) 중국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건설·제조업·부동산 등 분야의 대출이 4분기 신용대출과 사회융자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며 경제 지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되도록 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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