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카지노 VIP 위한 전세기 띄운다”…롯데관광개발, 실적 반등하나
카지노VIP 모시기 위해 전세기 띄우는 롯데관광개발
다음달 일본 오사카~제주 직항노선도 재개
키움증권 "즉각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 전망"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VIP 전용 전세기를 띄우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제주 복합리조트 드림타워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1월 4일과 12월 30일에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국내 제주공항까지 오가는 카지노VIP 전세기를 운항한다.
이번 롯데관광개발이 띄우는 전세기는 티웨이항공 비행기로 각 189석 규모로, 기존 20~30명 소규모 전세기가 아닌 대형 국적항공기가카지노VIP를 위해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소비자 반응은 좋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엄격한 격리 조치가 이뤄지는 마카오 대신 한국 카지노를 대체지로 고려하는 카지노 이용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예상보다 전세기 이용 신청자가 많아, 왕복 1회 일정을 2회로 급히 증편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전세기 운영을 비롯해 다음 달부터 일본 오사카~제주행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롯데관광개발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관광개발 3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동기대비 109% 상승한 62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8월부터 시작한 동남아 카지노VIP모객으로 월별 50억원 수준의 카지노 실적이 발생해 3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72% 상승한 223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애널리스트는 “전세기를 운영한 데 이어, 다음 달 제주 국제공항의 일본 운항이 재개되면서 즉각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또 카지노VIP 특성상 재방문에 의한 규모 확대가 이뤄짐을 고려하면 누적 방문에 의한 레버리지 성과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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