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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5대 금융 회장 한 데 모인다…자금시장 ‘돈맥경화’ 풀기 총력

‘금융시장 안전판’ 구체적 계획 논의
취약계층 배려 등 금융사 역할 강조 할 듯

 
 
지난 7월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왼쪽부터)배부열 농협금융 부사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주 금융위원장과 국내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방안을 논의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다음 주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김 위원장과 5대 금융 회장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지난 7월 21일 간담회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사의 노력과 금리 상승기 금융사의 역할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금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5대 금융이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행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7일 금융정책국장 주재로 5대 금융 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안정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주 부사장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 재조성 사업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당시 5대 금융 부사장들은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은행채 발행을 축소하고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계열사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계열사가 발행하는 자본증권을 인수하는 등 지원도 나설 방침이다. 다음 주 간담회에서는 이날 나온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다음 주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 국면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등 금융사의 역할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2022년도 국정감사에서도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금융여건 악화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고 가계 취약차주, 저소득‧저신용 서민의 금융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금융부문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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