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OLX702A’의 영장류 실험에서 지방간을 줄이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OLX702A는 올릭스가 ‘GalNAc-asi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NASH 치료제다. 올릭스에 따르면 원숭이 NASH 모델에 OLX702A를 투여한 결과 자기공명영상 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로 측정한 간의 지방 함량이 평균 40% 감소했다. 최고용량 투여군에서는 지방 함량이 최대 43% 줄어들었다. 올릭스 관계자는 “OLX702A를 투여한 후 지방간이 정상 범위로 돌아온 것”이라며 “대조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릭스 과학기술자문위원단의 애런하킴 하버드 의대 박사는 “OLX702A는 인간 유전체 연구를 통해 지방간, 간의 염증 및 섬유화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진 유전자를 표적한다”며 “이번 효력시험을 통해 올릭스의 표적 선정 전략을 검증한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효력시험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하면, 간질환 분야 최고 수준의 MRI-PDFF 감소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OLX702A는 자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NASH 치료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702A가 소동물뿐 아니라 원숭이 모델에서도 우수한 효력을 나타냈다”며 “이번 효력시험 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와 논의 중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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