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언제까지”...아모레 3분기 매출·영업이익 또 하락세
아모레퍼시픽그룹 2022년 3분기 실적 공시
매출 15.9% 감소...영업이익은 36.2% 하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분기에도 저조한 매출,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2년 3분기 1조 218억원 매출과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6.2% 감소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과 둔화된 중국 소비 시장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 부진의 영향으로 18.6% 하락한 58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등 수익성이 높은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반면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의 화장품 매출은 10% 이상 증가하면서 디지털 성과가 확대됨을 나타냈다.
해외 사업은 중국 소비 둔화 여파로 12.8% 감소한 33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하며 약 20%의 매출 증가를 나타냈다.
주요 자회사들은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다. 이중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등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했다. 에뛰드 역시 면세 채널 철수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채널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에스쁘아는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염모 및 펌 카테고리 품질 강화 및 거래 살롱 확대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Winning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추진 전략을 실행 중"이라며 "강한 브랜드 완성을 위해 엔진 상품 육성, 데이터 기반의 고객 대응 강화, 더마(Derma)와 웰니스(Wellness) 등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의 확장을 시도하고,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커머스, 콘텐츠,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로 팬덤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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