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늘길 활짝 열린다”…롯데관광개발 웃음 짓는 이유
제주공항 카지노 VIP 대상 전세기·국제선 운항 재개
중국인 입국보다 ‘국제선 운항편수’ 영향 클 전망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제주도 하늘길이 활짝 열린 가운데, 롯데관광개발이 실적 성장을 앞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1월은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롯데관광개발이 직접 운항을 재개한 해외 VIP 고객 대상 전세기, 제주도와 일본을 바로 오가는 직항 여객기 운항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6월부터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3705명이었던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9월 기준 7911명까지 증가해 11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국 외 외국인 입국자들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외 여타 국가들과의 트래블 버블이 체결되고 PCR 검사·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둔 주변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이 빠르게 반등했다. 나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의존도는 낮아졌고, 국제선 항공기 운항 편수가 실적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올해 내국인 입도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기대감을 높인다. 올해 연간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입도객은 2019년 1350만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나 연구원은 “지난 6월 자산 재평가(토지)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이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반등을 준비하기 너무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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