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났나 카드 사용액 지난해보다 15% 넘게 증가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카드사별 기기설치수 증가세
음식점·숙박·여행 수요 늘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 등이 카드 사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7∼9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85조5000억원, 카드 승인 건수는 67억7000만건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승인 금액은 15.1%, 승인 건수는 11.6% 각각 증가했다. 전체 카드 중 신용카드 승인액 비중은 78.1%로 지난해 3분기(77.6%)보다 소폭 상승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7월~9월 카드사별 기기설치수는 ▶신한카드 920만5000대 ▶삼성카드 871만5000대 ▶현대카드 793만9000대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신한카드 5.20%, 삼성카드 6.66%, 현대카드 5.18% 각각 증가했다.
설치수 대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7월~9월 ▶신한카드 53.91% ▶현대카드 52.30% ▶삼성카드 46.55%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신한카드는 1.79% 증가했지만, 현대카드 -5.16%, 삼성카드 -4.86% 각각 감소했다.
협회는 “유동인구와 나들이객이 늘면서 음식점·숙박업 매출 회복, 국내외 여행객 증가 등으로 카드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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