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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밀어주고 ‘트룩시마’ 끌어주고…셀트리온 ‘2조 클럽’ 눈 앞

3분기 누적 매출 1조7733억원, 영업이익 5466억원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매출 확대…케미컬 사업도 성장세

 
 
  
셀트리온 사무동 [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1~3분기 2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램시마를 포함한 주력 제품이 연말 해외 매출을 확대하면 올해 연 매출 '2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456억원, 영업이익이 21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6%, 28.1%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7733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과 비교해 37.5%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실적 효자 노릇을 했다.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을 키웠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31.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5%포인트 오른 수치다. 유럽 시장에서는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53.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램시마SC' 매출도 늘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SC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의 주요 5개 국가의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10.7%를 기록했다. 인플릭시맙은 램시마의 성분이다.
 
항암제인 트룩시마, 허쥬마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테바를 통해 판매 중인 트룩시마의 올해 3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27.6%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허쥬마는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유럽 시장에서 12.7%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자산권을 인수한 제품을 중심으로 케미컬 의약품 매출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연매출 첫 2조 돌파 청신호…“새로운 바이오시밀러 기대”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911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 등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출시 준비하며 매출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를 독일, 영국 등에 출시했다. 유플라이마는 출시 이후 해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플라이마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매출이 반영되면 올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플라이마는 내년 7월 이후 미국에서 직접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직접 판매 비용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셀트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1.5%~2.0% 수준으로 추정되며, 유통마진을 확보하면 매출원가율은 최소 10%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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