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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60% “韓, 1년 내 금융 위기…가장 큰 위협은 가계부채”

한은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조사
경제전문가 58% "1년 내 금융시스템 위기 초래할 단기 충격 올수도"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경제전문가 10명 중 6명은 1년 안에 한국에서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하는 단기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금융시스템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가 꼽혔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공개한 '2022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 충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이 58.3%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월 말(26.9%) 수준과 비교해 두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5.6%로 6월 말(32.1%)보다 큰 폭 하락했다.
 
중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도 40.3%로 지난 6월 말(32.9%)보다 높아졌다.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15.3%)은 지난번 조사(25.3%)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이 국내 금융시스템에서 가장 큰 리스크로 보는 부문은 가계부채였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을 가장 위협할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69.4%)'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62.5%),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48.6%), '국내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43.1%), '부동산 시장 침체'(36.1%) 등이 꼽혔다.  
 
위험 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응답 빈도수(5가지 복수 응답) 기준으로 봤을 때는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27.8%),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16.7%),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13.9%) 등의 순이었다.
 
주요 리스크 요인 중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 '국내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등의 리스크는 대체로 단기(1년 이내)에,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은 중기(1~3년)에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서베이는 한은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금융기관, 연구소, 대학, 해외 IB 등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72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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