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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형 CUV 막바지 점검...韓 방문한 GM 고위 임원

후안 카를로스 히메네스 GM 품질 책임 임원 방한
창원공장 신형 CUV 생산 프로세스 등 막바지 점검

 
 
 
제너럴 모터스(GM)의 글로벌 품질 책임 임원이 지난달 한국사업장을 방문해 신형 CUV 등을 살펴봤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등이 창원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 GM 한국사업장]
제너럴 모터스(GM) 글로벌 품질 책임 임원이 최근 한국사업장을 방문했다.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창원공장의 생산설비를 점검하기 위함이다.

최근 GM 글로벌 임원진이 연이어 한국사업장을 방문하고 있다. GM 내부에서 신형 CUV와 이를 생산하는 GM 한국사업장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M 품질 책임 임원인 후안 카를로스 히메네스(Juan Carlos Jimenez)가 지난달 한국사업장을 방문했다.

한국을 찾은 이 임원은 로베르토 렘펠 사장 등 GM 한국사업장 임원진들과 함께 신형 CUV가 생산되는 창원공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창원공장의 품질팀과 함께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출시 일정과 생산 공정 품질 관리 등 신차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했다. 또 양산 전 시험 생산된 테스트 카를 직접 시운전하며 무결점 제품 품질 확보에 집중했다.

이 외에도 히메네스 GM 품질 책임 임원은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GM 한국사업장의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국에 온 글로벌 임원은 창원뿐 아니라 부평공장도 살펴보는 등 한국사업장 전반을 점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핵심 역할 수행 중인 GM 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은 최근 글로벌 본사 임원이 연이어 방문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GM의 2인자로 불리는 해외사업부문 사장 실판 아민이 한국사업장을 방문했다. 그는 1박 2일(10월 5~6일) 동안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도 소통했다.

당시 GM 한국사업장을 찾은 실판 아민 사장은 “한국팀은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다른 GM 개발 허브와 함께 전기차 포함 20개 글로벌 제품에 대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제조업 측면에서는 창원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CUV가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GM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GM 한국사업장은 다마스, 라보, 스파크, 말리부 등의 단산으로 직접 생산 차량이 대폭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100% 전동화 전환 이전까지 GM을 이끌어갈 차세대 내연기관차 2종을 배정받아 생산 중이다.

첫 번째 모델은 2019년 말부터 북미 수출을 시작한 트레일블레이저다. 해당 모델은 최근 누적 수출 대수 40만대를 돌파하며 GM 한국사업장의 경영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해당 모델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 GM 한국사업장은 손익분기점 도달에 도전한다.

내년 1분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신형 CUV는 창원공장에서 양산되는 GM의 또 다른 차세대 글로벌 모델이다. GM은 창원공장의 리모델링을 위해 9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창원공장은 GM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첨단 생산기지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GM 한국사업장은 두 종의 차세대 신차를 통해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내년 신형 CUV 출시에 맞춰 생산시설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GM 한국사업장은 모든 시계를 2023년에 맞추고 있다”면서 “글로벌 임원이 한국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본사 차원에서 기대와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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