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하락 출발…반도체·2차전지주 약세 [개장시황]
외국인 차익 실현에 변동성 확대
CJ ENM 등 엔터·콘텐츠주는 강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파란불을 켰다.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는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차익 실현 매물 압력이 높아진 상태”라면서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 외국인 매도는 코스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99%)와 SK하이닉스(-1.23%)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4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이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0.39%)과 삼성SDI(-0.31%)도 장 초반 내리고 있다. 포스코케미칼(-2.59%), LG이노텍(-2.44%), 현대글로비스(-1.16%)도 빠지고 있다.
반면 ICT 대장주 네이버(0.26%)와 카카오(0.34%)는 소폭 오름세다. 카카오그룹주인 카카오뱅크(1.60%), 카카오페이(0.30%)도 각각 상승세다.
은행주는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전날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 KB금융(0.38%), 신한지주(0.26%), 하나금융지주(0.54%) 등 모두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포인트(0.36%) 하락한 716.88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72억원, 기관이 11억원 각각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를 견인하기엔 부족한 모양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30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제각각이다. 2차전지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0.20%)이 내리고 있는 반면 엘앤에프(1.14%)와 천보(1.74%)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게임주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0.35%)를 제외한 펄어비스(2.80%)와 위메이드(1.99%)가 강세다.
엔터주는 빨간불을 켰다. JYP(3.38%), 에스엠(2.03%), 와이지엔터테인먼트(2.32%)등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콘텐츠 주인 스튜디오드래곤(4.69%), CJ ENM(7.51%)는 강세다.
반면 성일하이텍(-3.14%), 티씨케이(-2.74%), 에이비엘바이오(-3.04%) 등은 내리고 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무례·혐오' 포털 뉴스 댓글에 몰려...유튜브보다 많아
2 미-러 대표단, 2주 내 우크라 종전 협상 예정
3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열어...정부 "즉각 폐지 엄중 촉구"
4뉴욕 경매시장에 등장한 조선 달항아리...추정가 36억원
5"美 생산 아니면 관세"...트럼프, 일라이 릴리·화이자 등 압박
6AI에 돈 쏟는 중국 IT 공룡들...알리바바도 투자 동참
7무궁무진한 AI, K콘텐츠와 만난다면
8산케이 “韓, 독도 불법 점거...국익 해칠 뿐” 다케시마의 날 잇단 도발
9성관계 후 의문의 붉은 점…韓 2030 '이것' 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