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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서울 무주택자 vs 1주택자 순자산 격차 9.5배

2018년 대비, 집값 급등기 2021년
순자산 격차 6.5배→9.5배로 커져

 
 
9일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 [연합뉴스]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면서 주택을 1채라도 가진 소유자와 무주택자의 자산 격차가 더욱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서울 지역 1주택자 가구는 무주택자가 가진 순자산 규모의 9.5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통계는 집값이 하락하기 전 시점이어서 금리가 오르고 집값 거품이 빠지고 있는 최근 상황을 대입하면 격차는 다시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무주택 가구 대비 1주택 가구의 자산 격차는 2018년 6.5배에서 2021년 9.5배로 커졌다. 서울 무주택가구 대비 다주택가구 자산 격차는 16.0배에서 20.7배로 확대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이외 수도권은 무주택 가구에 비해 1주택 가구는 6.7배에서 8.5배로, 다주택 가구와는 15.6배에서 18.4배로 자산 격차가 커졌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무주택 가구에 비해 1주택 가구는 5.6배에서 6.4배로 늘었고, 다주택 가구와는 12.7배에서 20.2배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무주택 임차가구의 순자산중윗값은 339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610만원 증가했다. 반면, 1주택 자가 가구의 순자산중윗값은 2억1000만원에서 2억6500만원으로 5500만원 늘었고, 다주택 자가 가구는 5억3000만원에서 7억6000만원으로 2억3000만원 늘어났다.
 
김준형 명지대 교수는 “대부분의 지역이 주택가격 급등을 경험한 2018년과 2021년 사이 무주택 가구와 자가 가구 간의 자산 격차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18년 1월 대비 2021년 1월 주택 매매가격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세종시다. 세종은 40.1% 상승했고, 이어 서울 26.1%, 대전 21.3%, 경기 17.8%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함께 올라갔다. 전셋값은 세종(26.9%), 서울(14.7%), 대전(11.9%), 대구(10.3%), 경기(8.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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