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문광고·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비상장주식 투자 권유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2020년 이후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비상장주식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가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금감원은 신문광고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해 증권신고서 제출 없이 비상장주식의 투자를 공공연히 권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상장주식은 일반인이 검증하기 어려운 신기술 개발, 해외투자 유치 등의 테마와 상장 시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하지만 공시 자료가 없고 실체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비상장주식의 경우 시장 감시 장치가 없어 장외가격 조작 등으로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또 비상장주식은 상장주식에 비해 거래량이 적어 특정 세력의 매매만으로 주가가 급변할 수 있지만,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무인가 업자를 통한 거래는 피해자 구제조차 받을 수 없다.  
 
금감원은 “회사와 사업의 실체에 대해 투자자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며 “증권신고서 미제출 등 공시 의무를 위반한 투자 권유일 가능성, 공개된 투자 정보가 허위·과장 정보일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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