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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분산형 태양광 발전, 中 녹색 발전에 추진력 불어넣어

[경제 인사이트] 분산형 태양광 발전, 中 녹색 발전에 추진력 불어넣어

지난해 12월 15일 직원들이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 있는 550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소를 검사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 랴오청(聊城)시에 있는 중전웨이왕(鍾振偉旺)신에너지회사의 공장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이 겨울 햇빛을 전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쑨전량(孫振亮) 중전웨이왕신에너지회사 운영총감독은 "올해 초 250만 위안(약 4억원)을 투자해 공장 옥상 1만㎡ 이상 면적에 800㎾(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시설은 연간 1천2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쑨 운영총감독은 생산 및 사무용으로 사용되는 전력 외의 잉여 전력은 전력망에 판매돼 연간 약 48만 위안(9천10만원)의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샤오빈(張曉斌) 산둥성 태양에너지산업협회 상무부회장은 "태양광 발전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유망 산업으로 오염이 적고 친환경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양광 산업은 관련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문제 때문에 오랫동안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산둥성은 분산형 태양광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공장 및 농촌의 주거용 건물 옥상을 적극 활용해 녹색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랴오청시 장옌자이(張岩寨)촌에서는 11MW 옥상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다.

마을 관계자는 "태양이 하늘에 떠 있는 동안 돈을 벌 수 있다"며 "태양광 발전으로 마을 소득이 연간 30만 위안(5천631만원) 이상 늘어났으며 수익 기간도 최대 20년"이라고 말했다.

산둥성의 분산형 태양광 발전 현황은 신에너지를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

지난달 15일 한 직원이 산둥성 지난(濟南)시 류지(劉集)촌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점검하는 모습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중국 시짱(西藏)자치구는 처음으로 옥상에 현(縣)급 분산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했다.

시짱의 2021~2025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시짱은 태양광 발전 개발을 가속화해 2025년까지 총 설비용량이 1천만㎾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녹색 드라이브를 빠르게 추진해 세계 최고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신에너지 부문 개발에 붐을 일으켰다.

2021년 말 기준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를 통한 중국의 연간 발전량은 전체 전력 소비량의 11.7%를 차지했다.

중국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저탄소 에너지믹스(전원별 구성 비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조치를 내놓았다.

지난 5월 발표된 국가 행동 계획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사막에 대규모 풍력 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가속화하고 마을과 산업단지, 건물 옥상에 분산형 발전을 장려할 방침이다.

그리고 2025년까지 신규 공공기관 건물의 옥상 절반이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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