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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CES] 석유화학 넘어 친환경 ‘도약’

롯데케미칼, 창사 첫 CES 참가
혁신상 받은 SK이노베이션 친환경 기술 총출동

 
 
SK이노베이션 'CES 2023' 전시관. [사진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친환경 회사로의 도약을 예고한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에서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열리지 않은 2020년, 2021년을 제외하면 2019년 이후 매년 CES에 참가해온 SK이노베이션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을 공개한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전시관을 꾸리는 롯데케미칼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미래 배터리 소재 등을 소개한다.  
 
3일 석유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현지시간으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CCU 기술과 미래 배터리 소재인 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VIB ESS), 친환경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CES 2023 서울관에 참여해 첨단 기술을 보유한 8개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 기술을 소개하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이 소개하는 CCU 기술은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기체 분리막을 활용한 신기술 실증 설비다. 롯데케미칼은 CCU 기술이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기술 확보 통한 사업 진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등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실증 운영을 진행해 탄소 포집용 기체 분리막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실증 과정에서 수집‧분석한 데이터 및 운전 기술을 바탕으로 대산공장에 글로벌 석유화학업체 최초의 분리막 탄소포집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이 올해 CES에서 공개하는 VIB ESS는 물 기반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 산업용‧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VIB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의 지분 약 15%(약 650억원 투자)를 확보한 2대 주주로, 스탠다드에너지 측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SK온 배터리 등 CES 최고 혁신상 제품 ‘주목’

SK이노베이션은 올해 CES에서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온ᆞ,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등과 함께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을 선보인다. SK그룹 최초로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SK온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해 글로벌 파트너업체들과 구축하고 있는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SK온의 SF배터리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시블 커버 윈도우(FCW)를 전시한다. 또한 CES 혁신상을 받은 SK지오센트릭의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테이프를 비롯해 SK온의 NCM9+ 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배터리 분리막(LiBS) 제품 등도 소개한다.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종합 재활용단지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SK에너지‧SK어스온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SK엔무브 전기차용 윤활유 등도 이번 C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지난해 투자를 진행한 미국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올해 CES에서 선보인다. 미국 테라파워의 소형 모듈 원전(SMR), 미국 아모지의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도 CES 무대에 오른다. 협력 관계를 구축한 글로벌 파트업체들의 미래 기술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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