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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누세핀, 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 있어…사이토카인 방출 억제”

중증화율·치명률 낮춰

샤페론 관계자는 6일 “누세핀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서도 항염증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샤페론]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샤페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이 최근 다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6일 밝혔다.

누세핀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항염증 치료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중등증·중증 환자에게서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방출되는 증상을 뜻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방어 기전으로 사이토카인이 방출된다. 이에 따라 장기가 손상되거나 전신 장기부전이 나타나기도 한다.

샤페론 관계자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항염증 치료제인 스테로이드와 렘데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병용 투여받는다”며 “이를 오랜 기간 투여하면 2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누세핀이 코로나19 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해 증상 악화를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회사 측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재감염 환자는 첫 번째 감염보다 입원율과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세핀은 코로나19 감염으로 면역 반응이 과도해진 환자에서 발생하는 폐렴을 관해하는 치료제”라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서도 항염증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현재 누세핀의 글로벌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루마니아에서 진행해온 누세핀의 임상 2a상을 마쳤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누세핀과 항바이러스제를 병용 투여한 중등도·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만 투여한 환자보다 치료 기간이 5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내 사이토카인을 줄이는 등 우수한 효능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샤페론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현재 6개 국가에서 임상 참여자를 70%가량 모집했다.

샤페론은 글로벌 임상 2b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국내외 규제기관에 조건부 판매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여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활용할 수 있는 폐렴 치료제가 없는 상황인 만큼 긴급 사용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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