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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株 하루만에 반등…아모레퍼시픽 3%대 강세 [증시이슈]

中 한국인 비자 발급 중단에도 리오프닝 효과 기대
신한證 “중국발 수요 개선에 수익성 회복 전망”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45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3.21%(4500원)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화장품주가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폐기로 인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실내 마스크 해제와 더불어 중국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45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3.21%(4500원)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제이준코스메틱(7.64%), 에이블씨엔씨(2.58%), 한국콜마(1.54%), LG생활건강(1.48%), 코스맥스(1.07%) 등 주요 화장품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화장품주는 전날 중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약세를 보였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 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8일부터 해외 입국 시 강제격리 조치를 폐기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해선 48시간 내 PCR 음성 결과만 보유하고 있다면 입국 후 격리 의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실내 마스크 해제 기대감도 화장품주에 힘을 싣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올해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의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김현준 질병청 차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정 등 일상회복을 위한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실내마스크의무 조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중국발 수혜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로 중국발 이익 회복이 예상된다.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가 짙어졌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높였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가장 확실한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라며 “2분기 이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84%(3만5000원)이나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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