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꾸준히 애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해외 IT 매체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진행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에서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냐’는 질문에 “갤럭시 Z폴드4를 쓰고 있다. 마지막 한국 방문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물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8월 16일 방한해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과 만난 바 있다. 이들은 ‘리인벤티드 토일렛’(Reinvented Toilet) 프로젝트 개발 결과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관련 의견 등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언으로 빌 게이츠가 최소 2년 이상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으며 “갤럭시 Z폴드3를 쓰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눈에 띄는 점은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MS 스마트폰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MS의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MS 스마트폰 제품군에 폴더블폰이 없는 것도 아니다.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서피스 듀오’ 시리즈가 존재한다. 샘모바일 측은 이와 관련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삼성 스마트폰에는 MS의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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