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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아마존까지...빅테크 업계 정리해고 칼바람

실적 시즌 앞두고 美 빅테크 줄지어 감원
MS 1만명·아마존1만8000명 등 대규모 구조조정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2년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잇달아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빅테크 업계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3분기 실적으로 전망된 빅테크 실적 악화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올해 전체 직원 20만 명의 5%에 해당하는 직원 1만 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월 24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14% 감소하며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11월 기기 사업부·채용·리테일 부문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으나 당초 계획된 감원 규모인 1만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만800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전사적 정리해고 여부는 아직 발표된 바 없지만, 모기업 알파벳의 자회사 중 하나인 베릴리(Verily)가 2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혀졌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글의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월 1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메타는 이미 지난해 말 1만1000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성장한 메타는 4분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의 4분기 실적 전망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메타에 이어 2월 2일 실적 공개를 앞둔 애플은 작년 4분기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가동을 멈춰 실적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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