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가 향후 3년간 주주환원 확대 정책과 함께 사외이사 변경,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에스엠(041510)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함께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및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12개 합의사항 중 임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임시 사추위) 및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한 3개 의안을 이사 4인 중 사내이사 3인의 찬성, 사외이사 기권으로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이사회는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환원정책에 결의했다. 오는 3월 주총에서부터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 이익을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외이사 교체를 위한 임시 사추위 위원 3인을 임명했다. 사내이사 위원에는 이성수 대표가, 외부위원 중 이사회 추천으로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외부위원 중 얼라인 측 추천위원으로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조명현 고려대 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및 한국스튜어드십코드 제정위원장을 지낸 기업거버넌스 전문가로 대한항공, 현대글로비스 등 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글로벌 자문기관을 통해 조명현 교수를 추천 받아 임시 사추위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에스엠 측은 설명했다.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한국공동대표, 노무라증권 아시아 고객관리총괄 등 국제금융업계에서 일한 금융 및 투자전문가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에이비엘바이오, 한솔홀딩스 등의 기업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아울러 에스엠은 에스엠은 지속가능한 제작 체계를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를 도입한다. 오는 2월 3일 정오에 에스엠타운(SMTOWN)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에 대한 경영진의 계획을 공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전거래일 대비 0.84%(700원) 오른 8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8만41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8만4500원까지 오르며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