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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더비트 컴백·엑소 백현 제대”...에스엠 주가 기지개 켤까

SM엔터테인먼트 주가, 3개월 사이 26% 올라
증권업계 “2023 이익 성장률 SM이 가장 높을 것“

'갓 더 비트' (왼쪽부터) 소녀시대 태연·레드벨벳 웬디·에스파 윈터 티저 이미지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연이은 컴백으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SM에선 그룹 갓더비트(GOT the beat), NCT127의 컴백과, 엑소 백현·샤이니 태민의 제대 등이 예정돼있다. 증권업계는 엔터테인먼트사 중 SM이 올해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SM은 전 거래일 대비 3.22%(2400원) 상승한 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 주가는 갓더비트, NCT127의 컴백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SM 주가는 최근 3개월 사이 26.23% 상승했다.

보아, 소녀시대 태연·효연, 레드벨벳 슬기·웬디, 에스파 카리나·윈터로 구성된 그룹 갓더비트는 16일 미니앨범 1집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룹 NCT127은 오는 30일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SM을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나섰다. 하나증권은 올해 풍부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동반 확대가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SM의 2023년 예상 이익 증가율은 63%로 기획사 중 가장 높다”며 “다만 단기 주가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나 혹시 모를 매각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NCT와 에스파의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NCT드림은 12월 겨울 앨범 초동 159만장으로 에스엠 아티스트 내 1위 기록했으며, 스포티파이 한국 데일리 차트 1위에 진입하며 음반 대비 약했던 음원에서 고무적인 성적을 거뒀다”며 “2023년도 1분기엔 일본 앨범 발매 및 돔 공연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말 데뷔한 에스파의 경우 2장의 미니 앨범 발매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국내 4세대 톱 걸그룹으로 올해 정규 앨범 출시와 북미·일본 시장 진출 등을 통한 글로벌 팬덤 확대가 예상된다”며 “아시아 지역에 편중된 팬덤 지형이 서구권으로 본격적인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회사를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NCT 도쿄 등 신규 그룹의 데뷔와 오프라인 콘서트 확대 및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자회사(드림 메이커, SM C&C 등)의 실적 개선세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자회사 키이스트가 텐트폴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고 라이크기획 로열티가 2분기부터 제거됨에 따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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