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에서 동지로'…에스엠, 얼라인 지배구조 개선 요구 전격 수용
3월 주총서 이사로 이창환 얼라인 대표 추천…이사회 독립성 강화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3년간 당기순익 20% 주주환원
얼라인, 공개주주캠페인 종료…우호적 주주로 남기로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권소현 기자]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가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요구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선언 수준이 아니라 얼라인과 공식적으로 12개 사항에 대해 공식 합의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창과 방패였던 얼라인과 에스엠은 같은 방향을 보고 가는 동지가 됐다.
20일 에스엠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구성을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사회 절반 이상을 외부 인사로 채우는 것이다. 이 중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이창환 얼라인 대표를 추천할 방침이다.
새롭게 선임될 사외이사 3명은 임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추천해 공정성을 강화한다. 임시 사추위는 사내이사 1명과 외부인사 1명, 얼라인측 추천 위원 1명으로 구성된다. 정기주총 이후 에스엠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 중 1명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새롭게 선임될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들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 그리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발족해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구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본업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핵심 사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앞으로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에스엠은 올해부터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한다. 에스엠은 지난 26여년간 이수만 창업자의 프로듀싱으로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프로듀싱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멀티로 전환, 여러 프로듀서들이 에스엠의 정체성을 계승 발전해나갈 예정이다. 이로써 생산성과 독창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수, 탁영준 에스엠 공동대표는 “존경받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 등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에 공감해 내부 토론 끝에 얼라인의 제안들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며 “지속가능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 기업 지배구조 개편, 주주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통해 에스엠을 둘러싼 자본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에스엠은 국내 최고 그리고 최다 아티스트 풀과 오리지널 IP를 보유한 명실상부 K-POP 대표 기업”이라며 “에스엠 경영진의 이번 결단은 에스엠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 자본시장 행동주의 투자의 선진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에스엠 경영진과 얼라인은 지난 1년간의 대내외적 갈등을 모두 해소하고, 얼라인은 에스엠의 주주가치 제고 파트너이자 우호적 주주로 남기로 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에스엠은 오는 3월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구성을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사회 절반 이상을 외부 인사로 채우는 것이다. 이 중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이창환 얼라인 대표를 추천할 방침이다.
새롭게 선임될 사외이사 3명은 임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에서 추천해 공정성을 강화한다. 임시 사추위는 사내이사 1명과 외부인사 1명, 얼라인측 추천 위원 1명으로 구성된다. 정기주총 이후 에스엠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 중 1명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새롭게 선임될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들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 그리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발족해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구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본업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핵심 사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앞으로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에스엠은 올해부터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한다. 에스엠은 지난 26여년간 이수만 창업자의 프로듀싱으로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프로듀싱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멀티로 전환, 여러 프로듀서들이 에스엠의 정체성을 계승 발전해나갈 예정이다. 이로써 생산성과 독창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수, 탁영준 에스엠 공동대표는 “존경받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 등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에 공감해 내부 토론 끝에 얼라인의 제안들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며 “지속가능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 기업 지배구조 개편, 주주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통해 에스엠을 둘러싼 자본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에스엠은 국내 최고 그리고 최다 아티스트 풀과 오리지널 IP를 보유한 명실상부 K-POP 대표 기업”이라며 “에스엠 경영진의 이번 결단은 에스엠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 자본시장 행동주의 투자의 선진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에스엠 경영진과 얼라인은 지난 1년간의 대내외적 갈등을 모두 해소하고, 얼라인은 에스엠의 주주가치 제고 파트너이자 우호적 주주로 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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