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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상반기 인사에서 90명 승진…여성 비중 29%

국부팀제 도입해 효율성 강화
CBDC 전담 조직 확대 개편

한국은행. [김윤주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두 번째 인사에서 전문성과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인사를 단행해 15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18명, 3급 28명, 4급 34명 등 총 90명이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경력과 전문성을 중시했다는 점이다. 신임 신승철 경제통계국장과 박종우 금융시장국장은 각각 행내 대표적인 경제통계 편제 및 통화정책 전문가로 국장에 신규 보임됐다. 

또한 신임 최용훈 금융통화위원회실장, 한상현 재산관리실장, 강남이 금융업무실장은 역량을 인정받아 2급 부서장으로 발탁됐다. 

최창호 조사국 조사총괄팀장과 임광규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장을 각각 1급 및 2급 승진자로 발탁됐다. 조사연구 및 금융안정 부문에서의 탁월한 전문성과 기여도를 인정받은 것이다.

여성 인력의 약진도 눈에 띈다. 강남이 금융업무실장이 부서장으로 신규 보임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여성 부서장은 지난 인사에서 신규 보임된 주연순 IT전략국장, 류현주 국제협력국장을 포함해 총 3명으로 확대됐다. 

여성 승진자 규모는 모두 26명이고 비중은 28.9%를 차지해 모두 역대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조직체계 일관성, 수평적 협업 강화, 적정 통할범위 설정을 통한 운영효율화 등을 위해 ‘국부팀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경제분석부(조사국) ▶통계기획부·산업통계부(경제통계국) ▶금융안정기획부(금융안정국) ▶정책기획부(통화정책국) ▶통화금융부(금융시장국) ▶결제정책부(금융결제국) ▶발권정책부·발권업무부(발권국) ▶국제기획부(국제국) ▶글로벌협력부(국제협력국) 등 총 11개 부가 신설됐다.

한은은 국부팀 체계를 기반으로 총재와 부총재 및 각 직책별 권한을 연쇄적으로 하부위임해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이고 부장 등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했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 추진과 기술연구 고도화를 위해 금융결제국내 전자금융부 명칭을 ‘디지털화폐연구부’로 변경하고, CBDC 사업 추진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장 이슈에 대한 조사연구 강화, 리스크 평가, 정책수단 검토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조직 강화를 위해 금융안정국 기후리스크연구반을 지속가능성장연구팀으로 확대했다. 기획협력국에는 기후대응협력반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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