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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오스템임플란트 5만9002주 추가매입…지분 6.92%

지난 4일 이후 14일만에 추가 매수
“유니슨·MBK 공개매수 발표 이전 매입건”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5만9002주를 추가 매입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5만9002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번 지분 매입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지난 25일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계획을 밝히기 이전 매입 건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7일 에프리컷홀딩스(KCGI)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주식 5만9002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일자는 지난 18~20일로 에프리컷홀딩스는 3거래일간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89억8641만원 어치를 취득했다. 에프리컷홀딩스가 보유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은 기존 6.57%에서 6.92%까지 늘었다. 

KCGI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58% 취득 사실을 공시하며 5% 이상 주요 주주로 첫 등장했다. 지분 취득 목적은 ‘경영권 영향’으로 명시했다. 올해 1월 5일엔 지분을 6.57%까지 늘렸다. 앞서 한진칼 지분을 취득하며 한진그룹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 KCGI의 등판에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한달새 36%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스템임플란트는 KCGI가 아닌 UCK와 MBK파트너스 품에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 유니슨과 MBK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월 24일까지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지분 매입을 진행한다. 최소 239만4782주(15.4%) 지분 매입에 성공하면 UCK컨소시엄은 회사의 1대주주가 되고 최규옥 회장은 지분 9.6%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KCGI는 유니슨·MBK의 지분 매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CGI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PEF로서 내재가치가 뛰어난 다수의 기업을 인수하여 기업지배구조를 포함한 경영효율성 개선, 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해 탁월한 투자성과를 발휘해왔다”며 “KCGI와 함께 오스템임플란트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큰 뜻에 동의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KCGI는 “MBK와 유니슨이 경영에 참여해 경영투명성을 위한 독립적 이사회 구성 및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가 확립된다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는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KCGI를 비롯한 주주들로서는 두 PEF의 오스템임플란트 투자를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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