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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기침체 대비해 대손충당금 더 쌓을 것"[컨콜]

대손충당금, 경기침체 우려 영향에 확대 계획
순이자마진 하락 예상

서울 우리금융 본점에 광고가 걸려있다. [사진 우리금융]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올해 경기가 나빠질 것을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더 쌓는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정석영 우리금융 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미래경기 전망과 손실흡수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기준으로 약 2700억원 추가로 쌓았다"며 "올해는 더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의 기준금리 상승 여파가 개인대출과 소호대출, 중소기업 대출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기 하락으로 인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대손비용률은 0.35%까지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0.2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0.17%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아울러 순이자마진(NIM)도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성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둔화하고 있다"며 "마진이 감소되는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올해 NIM은 1.6% 후반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를 합한 지난해 4분기 말 NIM은 1.92%, 우리은행은 1.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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