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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추가 붕괴”…튀르키예 2주 만에 또 6.4 지진

여진에 곳곳 건물·도로 붕괴… 추가 사상자 나와
“튀르키예 3명 사망·200여명 다쳐…시리아서도 5명 사망·400여명 부상”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생존자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최근 강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다시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 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참사가 벌어진 지 2주 만이다.

이번 지진은 최초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다.

터키 당국에 따르면 6.4 지진에 이어 5.8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여진이 25차례 이상 더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8명이 숨지고 68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 하타이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하면서 일부 시민이 매몰됐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타키아-이스켄데룬 고속도로도 일부 붕괴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현지 일간지 데일리사바흐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이날 지진이 2주 전 일어난 규모 7.8 강진의 여진이 아니라 새로운 지진으로 보이며, 이날 저녁에만 27차례 이상의 여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옥타이 부통령은 이번 지진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며 “손상된 건물에 접근하지 말고 구조대 지시를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곳곳에선 정전이 발생했고, 전화와 인터넷도 불통 사태를 빚었다.

로이터는 이번 지진의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까지 느껴졌다는 증언을 전했다.

지난 6일 오전 4시16분 규모 7.8, 오전 10시 24분 규모 7.5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를 연이어 강타했고, 이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4만6000여 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파괴되거나 철거가 필요할 정도로 손상된 건물은 튀르키예에서만 10만 채가 넘었다. 최초 지진 이후 여진만 6000차례가 넘었고, 이들 중 1차례는 규모 6.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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