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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과방위 “KT 차기대표 인선 중단 촉구…이권 카르텔 수법”

“민주노총 MBC 장악시도 판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KT 이익카르텔의 사장 인선은 민주노총의 MBC 장악 시도와 다를 것이 없다”며 KT 차기 대표 인선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박성중·권성동·김영식·윤두현·하영제·허은아·홍석준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KT 이사회가 발표한 차기 대표 후보면접 대상자 4명이 모두 전·현직 임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구현모 대표는 KT를 장악하기 위해 깜깜이 셀프 경선으로 연임을 시도했지만, 각종 비리 의혹이 드러나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KT 내부에서는 구 대표가 수사 대상이 되자 갑자기 사퇴하면서 자신의 아바타인 윤경림을 세우고 2순위로 신수정을 넣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내부 특정인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이권 카르텔’을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민주노총의 MBC 장악 시도와 판박이다. MBC 언론노조는 현재 바지사장을 앉혀 MBC를 장악하려 하고 있는데 똑같은 일이 KT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KT가 자기들만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사장 돌려막기’를 고집한다면 절대 국민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은 KT의 구 대표와 일당들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오는 7일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KT 이사회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매스총괄(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 등을 후보 심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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