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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재도약 원년 삼은 포드…“신형 레인저 경쟁력 충분”

2일 프로보크 서울서 신형 레인저 출시 행사
“이전 모델보다 판매 자신 있어…물량 확보 집중”
디젤 엔진 단점 아닌 장점…“고객 선호도 높아”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가 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신형 레인저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포드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이하 신형 레인저)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판매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신형 레인저 출시 행사에서 “올해를 포드코리아의 기회와 도약 원년으로 삼으려고 한다. 그 첫 주자가 신형 레인저”라며 “신형 레인저는 한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대한 높은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신형 레인저의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대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선 말을 잘 하지 않는 편”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볼륨 측면에 있어 이전 모델 보다 더욱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포드코리아의 야심적인 목표에는 끝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는 공급망 확충 측면에서 도전적인 한 해였다”며 “올해는 이런 이슈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드코리아 모델이 신형 레인저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포드코리아]

한국 시장 최적화 모델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레인저가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도심과 산악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인 만큼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기준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한국에서 몇 년 간 레인저를 직접 경험 해보니 그 무엇보다 다재다능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정체가 많은 한국의 도심 환경과 산악, 해안 지역의 다양한 지형 등을 고려했을 때 레인저는 이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전무도 “신형 레인저는 픽업 트럭임에도 굉장히 친절하다”며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볼드하고 터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섬세한 면도 돋보이는 차량”이라고 부연했다.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디젤 엔진 탑재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디젤 엔진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고 수입 픽업 트럭 중 유일한 디젤 엔진 차량이라는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강력한 토크 기반의 디젤 엔진을 선호한다고 파악했다”며 “시장성 측면에서 디젤이 경쟁 우위가 있다는 판단 하에 랩터와 와일드트렉 모델 모두 디젤에 주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드 신형 레인저. [제공 포드코리아]

낙관적 기조 바탕으로 판매 박차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의 탁월한 안목에 매우 놀랐다”며 “자기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차량을 선택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저 활동에 대한 욕구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낙관적 기조를 바탕으로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오는 4일까지 옛 대한제분 영등포 공장 건물을 리사이클링한 ‘프로보크 서울’에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힙플레이스’로 꼽히는 프로보크 서울에서 레인저의 픽업트럭 DNA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드코리아는 행사장 외부 체험존에 사면로·경사로·범피 등 오프로드 체험 코스를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 전무는 “프로보크 서울을 미디어 쇼케이스 장소로 섭외한 것은 레인저의 날 것 느낌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부에는 굉장히 잘 세팅된 무대가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내 외부 반전이 있는 그런 세팅을 준비해 봤다”고 말했다.

신형 레인저는 와일드트랙(Wildtrak)과 랩터(Raptor)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모두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와일드트랙이 6350만원, 랩터가 7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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