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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 벤틀리 회장 “한국, 글로벌 럭셔리 시장 선도”

한국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지역 1위 등극
1인당 명품 소비액 세계 1위...“잠재력 충분”

8일 벤틀리 큐브 오픈식에 참석한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겸 CEO. [사진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한국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라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회장 겸 CEO는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된 ‘벤틀리 큐브’ 오픈식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이처럼 말했다.

애드리안 홀마크 회장의 이번 방문은 벤틀리가 한국 시장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은 벤틀리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4년 간 판매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틀리의 연도별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2019년 129대 ▲2020년 296대 ▲2021년 506대 ▲2022년 775대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 판매 실적(2031대)의 약 38%가 한국에서 나온 성과였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벤틀리 아태지역 1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벤틀리는 한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애드리안 홀마크 회장은 “한국 고객은 럭셔리 측면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이라며 “럭셔리에 대한 안목이 매우 높다. 한국이 미국, 중국에 이어 제 3의 시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럭셔리 상품 소비액이 가장 큰 시장이다.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은 1인당 명품 소비액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로, 미국(280달러) 및 중국(55달러)보다 많았다.

벤틀리가 최근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벤틀리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통합 럭셔리 멤버십 프로그램인 ‘벤틀리 서울 멤버십’을 선보였다. 같은 해 6월에는 전 세계 최초로 벤틀리 통합 비즈니스 타워인 ‘벤틀리타워’를 오픈했다. 이날 오픈식이 진행된 벤틀리 큐브는 벤틀리 브랜드 콘셉인 ‘컨템포러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전시공간이다.

애드리안 홀마크 회장은 “서울에서의 벤틀리 큐브 오픈은 벤틀리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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