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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에 ESG 접목

주주 대상 우편물 전자공고로 전면 대체
에코페키지 등 친환경 인식 제고 체험관 운영

삼성전자 제 54기 정기주주총회 키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개최하는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접목한 주주총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일체 발송하지 않고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소액주주 대상의 우편 발송을 2021년 주주 1인당 7장에서 지난해엔 주주총회 참석장과 간이 안내문으로 간소화한 데 이어, 올해는 모두 전자공고로 대신한 것이다.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을 소유한 주주에 대한 소집통지는 상법상 전자공고로 대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3500백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30년산 원목 약 30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주총 장소에서 주요 ESG 활동을 소개하고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되새기는 자리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례로, 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에코패키지를 참석자들이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에코패키지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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