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돌아온 ‘아트바젤 홍콩’, 오늘부터 일반인도 본다
23일부터 일반관람…정영주, 이배 등 한국 화랑도 ‘선전’
유명 화가 개인전, 뮤지엄나잇 등 이벤트도 이어져

[이코노미스트 김서현 기자] 4년만에 대중을 만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을 향한 열기가 뜨겁다. 행사 초반부터 고가의 작품이 팔려나갔다는 소식이 속속들이 전해지면서, 8만여명이 행사장을 찾고 1조원 규모의 미술품이 거래되던 과거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트바젤 홍콩은 지난 21일 낮 12시(현지시간) VIP/언론 프리뷰를 시작으로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23일부터 일반 관람이 시작되며 25일까지 축제를 이어간다.
아트바젤 홍콩은 그간 홍콩 내 정치적 이슈(민주화운동)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행사가 대폭 축소됐던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23일 방역 규제가 완전히 풀리면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규모 행사의 포문을 다시 열었다. 앞서 홍콩 정부가 3월에 무료 항공권 50만장을 뿌리는 등 파격적인 관광 진흥책 ‘헬로 홍콩’을 적극적으로 펼쳐와,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 상황이다.
행사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32개국 177개 갤러리가 참여해, 137개가 참여한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한국 화랑은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학고재 등 역대 최다 규모인 12곳이 참여했다.
행사 초반부터 유명 작가들의 고가 작품들이 속속들이 팔려나가고 있다. 일본 갤러리 오타 파인아츠가 쿠사마 야요이의 조각 작품을 350만달러(약 45억원)에, 이우환의 2014년 작품 ‘다이얼로그’를 97만5000달러(약 12억7500만원)에 팔았다.
한국 화랑들도 선전하고 있다. 학고재갤러리가 내건 ‘달동네 작가’ 정영주의 작품들은 개막 직후 완판됐으며, 국제갤러리가 내건 2억5000만원대 박서보 소품과 3억원대 하종현 작품도 높은 가격에 팔렸다. 조현화랑이 내건 이배 작가 작품 7점도 첫날 완판됐다.
한편 아트바젤 행사 기간에 맞춰 지난 19일 시작된 ‘아트위크’를 맞아, 홍콩 곳곳에서 미술 관련 행사도 열린다. 쿠사마 야요이, 비플 등 세계 유명 화가들의 개인전이 이어지며 M+미술관 등의 뮤지엄 나잇 이벤트도 잇따르고 있다. 미술크리스티와 소더비, 필립스 등 세계 3대 경매사들은 아트바젤 기간 홍콩에서 경매를 진행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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