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이혼한 유명 식당 대표와 스타 셰프가 쌍둥이 딸들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유명 식당 대표 A(42)씨와 A씨의 전남편인 유명 요리사 B(45)씨를 조만간 불러 지난 23일 발생한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식당 앞에서 두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한 식당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A씨 일행이 쌍둥이 딸들을 데리고 식당을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자 B씨 일행이 다가와 딸들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다툼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딸들에게도 물리력이 일부 행사됐다.

이 사건은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가 맡게 될 전망이다.

2014년 결혼한 A씨와 B씨는 2019년 이혼한 뒤 두 딸의 양육권을 놓고 법정 싸움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1년 10월 대법원 판결로 두 딸의 양육권은 B씨가 갖게 됐다. 하지만 A씨는 지난해 8월 면접 교섭 과정에서 아이들을 데려간 뒤 B씨와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수소문 끝에 A씨가 제주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인과 함께 두 딸을 찾으러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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