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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브그룹 “탄소 절감 노력 없는 기업에 보험 제공 안해”

[제공 라이나생명]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국내에 라이나생명과 에이스손보 등을 보유한 처브 그룹이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업계 최초로 새로운 언더라이팅(보험인수) 기준을 마련했다.

석유 및 가스 추출에 대한 인수 기준은 환경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협력 및 협의의 일환이며 사회적 요구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정해졌다.

먼저 처브그룹은 심각한 온실가스 구성 물질인 메탄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객사의 석유 및 가스 추출 프로젝트 인수 기준을 발표했다.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계획과 실천에 따라 보장 범위와 인수 여부가 결정된다. 고객사는 메탄 절감효과가 입증된 하나이상의 기술을 적용해야만 하며 처브는 메탄 배출 감소 기술을 학습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사를 지원한다.

또 정부가 지정한 보호 구역에서의 석유 및 가스 추출 프로젝트는 인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 보호 구역, 야생 지역을 포함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관리 지역에 적용된다. 2023년 말까지 현재 세계 보호지역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지 않은 북극, 주요 생물다양성 지역, 맹그로브 숲 등에서의 프로젝트 기준을 추가로 개발한다.

에반 그린버그 회장은 "처브가 업계 최초로 채택한 메탄 관련 인수 기준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 사이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많은 고객이 이미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확대하고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 밝혔다.

처브는 2019년부터 미국 보험사 중 최초로 석탄 관련 인수 및 투자를 제한한 바 있다. 최근 저탄소경제 전환을 지원하는 기술과 프로세스를 개발하거나 도입하는 기업에 광범위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후 사업부인 처브 클라이밋 플러스(Chubb Climate+)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그룹의 기후 활동에 대한 활동을 총괄하는 새로운 글로벌 기후 책임자를 임명하며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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