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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외식부터 지갑 열었다…코로나 엔데믹에 카드 결제액 ‘껑충’

한은 ‘2022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 규모, 전년 대비 12.7% 증가
여행, 음식점 등 중심으로 증가

3월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로나 엔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 카드 이용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방역조치가 끝난 지역과 국가가 많아진 영향에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 관련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한은은 민간소비 회복과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체크카드가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4월 1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및 각종 행사 관련 인원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 같은 해 5월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완화했다. 

이에 지난해 명목기준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2021년에는 6.2% 늘었고, 2020년에는 3.8% 줄어든 바 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등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대면결제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어나며 비대면결제 이용금액 증가율인 8.8%를 웃돌았다. 

이에 전체 결제 중 대면결제 비중은 59.9%로 전년보다 0.75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 규모는 여행과 음식점 사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1%, 25.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행업종은 항공사와 여행사, 자동차 임대업, 면세점, 숙박 등이 포함됐다. 반면 가구 및 가전은 7.7% 감소했다. 

접근 기기별로 모바일기기 등을 활용한 결제 규모가 13.9% 늘었고,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는 7.8% 확대됐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에서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등으로 확대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 46.3%를 차지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1조8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대면 금융거래 선호 지속 등에 따라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규모가 6.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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