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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살길 보인다…가계대출 금리 ‘하락세’ 뚜렷

한은 ‘2023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지난해 11월 이후 대출금리 3개월 연속 떨어져
대출금리, 연 5.32%로 전월 대비 0.14%p 하락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국내은행의 대출금리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시장금리가 떨어진 데다 은행마다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조정한 영향이다.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어 대출금리 하락은 계속될 전망이다. 

31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32%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25%포인트 떨어진 5.22%를 기록했고,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0.02%포인트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 

기업대출도 0.11%포인트 낮아진 5.35%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0.06%포인트, 중소기업대출은 0.22%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추이 [사진 한국은행]

다만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는 0.15%포인트 확대된 1.78%를 기록했다. 이는 저축성수신금리도 대출금리처럼 0.29%포인트 하락한 3.5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64%까지 오른 대출금리는 ▲12월 5.56% ▲올해 1월 5.46% ▲2월 5.32%로 3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신규취급액과 달리 잔액기준으로 보면 총대출금리가 0.05%포인트 오른 5.11%, 총수신금리가 0.03%포인트 높아진 2.51%를 기록했다. 

2월 중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은 0.34%포인트 떨어진 12.83%, 신협협동조합은 0.04%포인트 낮아진 7.04%, 새마을금고는 0.13%포인트 하락한 6.89%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은행의 가산·우대금리 조정 등으로 하락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은행채 5년물 등 일부 지표금리 내림폭이 축소되고 정책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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