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3년 간 1조원 금리감면 추진한다”
김 행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가져
“올해 중기 대출 56조원 공급 계획, 이자 감면은 3년 간 1조원”
“배당성향, 국내 금융지주 비교하면 낮은 수준”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김성태 기업은행(024110) 행장이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56조원 지원하고, 금융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리 감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관련해서는 지속해서 전수조사 해온 결과 자회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PF대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기대출 확대 계획 및 글로벌 진출 강화 내놔
11일 김 행장은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금리 상승과 경제 상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이같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위기 극복 특별대출 등을 포함해 올해 중기대출 공급 계획을 전년 대비 3조원 확대한 56조원으로 증액했다”고 말했다.
1조원 규모의 금리비용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금리부담 경감 부문 3000억원 ▲금리경쟁력 강화 부문 4400억원 ▲대출금리 체계 개편 1600억원 ▲경기대응 완충 예비재원 1000억원 등을 추진한다.
또 기업은행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창업기업들의 성장 과정 중에 시장 실패가 발생하는 부분은 주로 초기 창업기와 소멸위험에 처한 성숙기 기업들”이라며 “보통 창업 1년에서 3년차 기업의 경우 자금 부족으로 도산위기에 내몰려 기술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과감하게 모함자본을 지원해 초기 기술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사업구조 개선이 필요한 성숙기 기술기업의 소멸을 방지하고 재도약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기업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강화와 글로벌 진출 강화도 전했다.
그는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기업들의 대출 신청 문턱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하는 ‘대출통로박스(BOX) 프로세스’를 도입하겠다”며 “디지털이 개별 사업조직이 아닌 모든 사업조직의 핵심 사업에 녹아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 이익은 지난해 1260억원에서 2025년까지 2500억원으로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베트남 법인 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행 보유한 PF대출 중 문제 있는 사업장 없어”
김 행장은 재무건전성 강화도 강조했다. 최근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PF대출 부실 우려와 관련해 “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PF 사업장 전수조사를 2년 전부터 해왔다”며 “지난주 자회사 순방을 모두 마쳤다. 자회사 중 증권과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PF대출 사업장에 문제 있는 곳은 현재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은행은 총자본비율 규제 비율을 13.0%로 인식하고 2017년부터 14%대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현재까지 모든 규제비율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손충당금과 관련해서는 “지난 3년 동안 1조4902억원을 추가 적립했다”며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시중은행보다 높은 배당성향에 대해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을 국내 금융지주와 동일한 연결기준으로 환산하면 27.5%에 달한다”며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은 25.8%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하면 30.2%라 기업은행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의 대주주가 정부라는 이유로 당국의 배당자제 권고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라며 “실질 배당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과 달리 희망퇴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희망퇴직 추진이 쉽지 않다”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이 넘는 기업은행이 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민간 주도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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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출 확대 계획 및 글로벌 진출 강화 내놔
11일 김 행장은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금리 상승과 경제 상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이같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위기 극복 특별대출 등을 포함해 올해 중기대출 공급 계획을 전년 대비 3조원 확대한 56조원으로 증액했다”고 말했다.
1조원 규모의 금리비용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금리부담 경감 부문 3000억원 ▲금리경쟁력 강화 부문 4400억원 ▲대출금리 체계 개편 1600억원 ▲경기대응 완충 예비재원 1000억원 등을 추진한다.
또 기업은행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창업기업들의 성장 과정 중에 시장 실패가 발생하는 부분은 주로 초기 창업기와 소멸위험에 처한 성숙기 기업들”이라며 “보통 창업 1년에서 3년차 기업의 경우 자금 부족으로 도산위기에 내몰려 기술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과감하게 모함자본을 지원해 초기 기술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사업구조 개선이 필요한 성숙기 기술기업의 소멸을 방지하고 재도약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기업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강화와 글로벌 진출 강화도 전했다.
그는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기업들의 대출 신청 문턱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하는 ‘대출통로박스(BOX) 프로세스’를 도입하겠다”며 “디지털이 개별 사업조직이 아닌 모든 사업조직의 핵심 사업에 녹아들어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 이익은 지난해 1260억원에서 2025년까지 2500억원으로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베트남 법인 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행 보유한 PF대출 중 문제 있는 사업장 없어”
김 행장은 재무건전성 강화도 강조했다. 최근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PF대출 부실 우려와 관련해 “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PF 사업장 전수조사를 2년 전부터 해왔다”며 “지난주 자회사 순방을 모두 마쳤다. 자회사 중 증권과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PF대출 사업장에 문제 있는 곳은 현재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은행은 총자본비율 규제 비율을 13.0%로 인식하고 2017년부터 14%대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현재까지 모든 규제비율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손충당금과 관련해서는 “지난 3년 동안 1조4902억원을 추가 적립했다”며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시중은행보다 높은 배당성향에 대해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을 국내 금융지주와 동일한 연결기준으로 환산하면 27.5%에 달한다”며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은 25.8%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하면 30.2%라 기업은행은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의 대주주가 정부라는 이유로 당국의 배당자제 권고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라며 “실질 배당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과 달리 희망퇴직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희망퇴직 추진이 쉽지 않다”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이 넘는 기업은행이 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민간 주도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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