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엔백㈜, 아파트 쓰레기 수거 시스템 개선한다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 위한 MOU 체결
재활용 쓰레기도 세대·층별로 배출 가능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재활용 쓰레기까지 아파트 세대 내에서 또는 층별로 배출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엔벡(ENVAC)과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Waste Solution)’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엔백은 세계적인 환경설비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음식물과 일반쓰레기만 수거가 가능했던 기존 자동집하시스템을 재활용 폐기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자동집하시스템은 아파트 주민들이 세대별, 또는 층별로 설치된 투입구에 폐기물을 넣으면 이를 진공흡입해 관로를 통해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모아주는 장치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각 가구는 쓰레기를 편리하게 매출할 수 있다. 또 정해진 집하 장소에서 폐기물이 수거되므로 단지 내 주거환경 역시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양사는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 SK에코플랜트의 공동주택 시공 및 운영 경험과 엔백이 보유한 자동집하시스템 설계, 관리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솔루션에 무인 로봇이 자동으로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폐기물을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할 지도 검토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보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순환율을 높이고, 입주 고객들에게는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가치를 담은 주거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공동주택 뿐 아니라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다른 건축분야에서까지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는 “생활 폐기물 전 분야에 걸친 자동집하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의 초석을 다지는 동시에, 더욱 발전된 기술을 토대로 효율적 자원 순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트럼프에 뿔난 美 전기차·배터리업계…“전기차 보조금 폐지 반대”
2"백신 맞고 자폐증" 美 보건장관의 돌팔이 발언들?
3‘APEC CEO’ 서밋 의장된 최태원 회장…‘b·b·b’ 엄치척 의미는
4기업가치 70조 머스크의 ‘xAI’…“엔비디아 칩 10만 개 매입 예정”
5윤-시진핑, 한중정상회담서 방한-방중 서로 제안
6불법과 예술의 경계에 선 ‘타투’
7비트코인 9만1천달러선 반등...'장기 대량 보유자' 매각 움직임 포착
8까딱하면 돈 못 받아...‘돌연 폐업’ 상조업계 괜찮나
9비트코인 주춤, 기우였나…9만1천 달러선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