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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팔아라” 보고서에 에코프로그룹株 이틀째 급락


452% 폭등한 에코프로 증권사 첫 매도 의견
“당분간 중기 실적 반영된 주가 조정 필요해”
에코프로비엠, 5000억원 CB 발행 등 전망 ‘맑음’

에코프로 급등세가 증권사 첫 매도 리포트가 나오면서 꺾였다. 사진은 에코프로비엠 사옥 전경. [사진 에코프로비엠]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올해 들어 452% 폭등한 2차전지주 에코프로(086520)에 증권사 첫 매도 의견이 나오면서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급등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만큼 향후 주가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13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16%(3만3000원) 하락한 60만7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16.78% 하락한 64만원에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72%(7500원) 빠진 26만8500원에 장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1월 2일까지만 해도 11만원에 거래되면서 이날까지 451.8% 폭등했다. 한때 76만원까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천장을 뚫던 에코프로 주가는 증권사에서 처음으로 매도 의견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탔다.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의견을 낸 건 이례적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 가시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7년 후의 가치를 현재로 끌어와 주가에 선반영하는 건 부담”이라면서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고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는 나쁜 주식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해 필요한 것은 2030년을 반영하기 위한 시간의 경과로 당분간 중기 실적을 확인한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 목표 주가를 이날 종가인 60만7000원보다 15만3000원 낮은 45만4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낮췄다. 또 하나증권은 2027년 자회사별 예상 이익을 근거로 에코프로의 기업 가치를 11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2차전지 양극재 시장에 대한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최대 5000억원을 투자받기로 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5000억원 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식 전환 가격은 최근 주가 수준의 10~15% 할증된 가격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은 양극재 공장 설비 투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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